지난 2월중 詩마을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창작시, 푸른 시)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창작시 부문의 경우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Marquee 및 플래시를 이용한 글도 제외하였습니다.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는 박하린님의「천사(天絲)」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전화번호를 시마을 동인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5. 2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무순)
[ 창작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천사(天絲) / 박하린
【 우 수 작 】
[내용보기] 미래도 / 무의(無疑)
[내용보기] 재봉틀 / 동피랑
[내용보기] 창조의 나라 / 시쓰는농부
【 가 작 】
[내용보기] 사유를 낚다 / 부럼
[내용보기] 뻐꾸기와 개개비 / 풍설
[내용보기] 등대 / 박하린
[내용보기] 조상(祖上) / 팔삭동이
[내용보기] 자전거 타기 / 石木
[내용보기] 나목裸木에 물이 오르고 / 활공
[내용보기] 물의 귀환 / 시엘06
[내용보기] 중고차 팔아요 / 짝퉁영희
[내용보기] 시간을 엮다 / 하늘은 쪽빛
[내용보기] 대목 장 / 동피랑
[내용보기] 생존(生存)게임 / 달팽이걸음
[내용보기] 시간의 환희 / 泉水
[내용보기] 지식인5 - 앗싸 가오리 어원 고찰 / 무의(無疑)
[내용보기] 퇴근 / Jooni
[내용보기] 아침:달 / 낮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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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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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부문]
2015년 2월의 우수작 심사평
신동옥 (시인)
「천사(天絲)」를 최우수작으로, 「미래도」 「재봉틀」 「창조의 나라」를 우수작으로 뽑는다. 「천사」는 도입부에서부터 인상적으로 펼쳐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다. 구름을 면화에 비유하고, 그 껍질이 하얗게 떨어져 쌓이는 걸 눈에 빗댄 대목에서 벌써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천사(天絲)’ 즉 “구름에서 뽑은 면사”로 옷을 해 입는 장면들에서도 미려한 상상이 빛난다. 상상을 이미지로 풀어내는 표현력도 손색없고, 한 편의 시로서의 완성도도 나무랄 데 없다. 이 시를 최우수작으로 뽑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이유이다. 그렇지만 중언부언처럼 보이는 몇몇 부분은 아쉽다. 이를테면 7~8행은 굳이 필요했을까. 앞선 행의 “가끔 씨앗의 껍질이 하얗게 떨어져 쌓이기도 했다”는 표현 속에 그 내용이 다 들어 있지 않은가. 아름다운 이미지를 눈앞에 제시해놓고 뒤이어 부연하는 일은 표현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거나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 비롯한다. 시인 자신과 독자를 믿고 좀 더 과감하고 밀도 있는 표현을 쓴다면 시가 한층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된다.
「미래도」는 재미있는 시다. 특히 반복에서 발생하는 리듬감이 시를 생동감 있게 끌고 가는 게 눈에 띈다. 그런데 이 장점이 뒤로 갈수록 퇴색한다. 시에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톡톡 튀는 발랄함 속에 묵직한 관념과 메시지가 끼어들면서 시의 발목을 잡는다. 시가 반드시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할 필요는 없다. 무의미의 의미도 있고, 형식이 내용을 창조하기도 한다. 가끔은 내용을 잊고 시를 써보는 게 어떨까. 「창조의 나라」의 경우도 ‘형식’의 문제는 여전하다. 이 시는 내용이 너무 앞선다. 시의 형식을 빌렸지만 엄밀히 말해 그것은 메시지를 시행(詩行)의 형태로 분절해놓은 것에 불과하다. 아무리 내용물이 좋아도 포장이 눈길을 잡아끌지 못하면 소용없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런 맥락에서 「재봉틀」은 형식과 내용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형식도 내용도 밋밋하다는 게 문제다. 수월하게 읽힌다는 게 장점이지만 또한 단점이기도 하다. 한 시인으로서 그만의 무엇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심사위원이 다 마찬가지일 텐데 무난하게 잘 쓴 시보다는 서툴더라도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더 마음이 가게 마련이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천사」와 우수작에 뽑힌 세 편의 시에 모두 축하를 전한다.
[약력]
2001년 『시와반시』 등단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이 있음
* 시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5-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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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시의 꽃 활짝 피다
2월의 최우수작에 선정되신 박하린님 축하드립니다
우수작에 선되신 무의님, 동피랑님, 시쓰는농부님 역시 좋은작품 축하드리며,
가작에 선되신 모든 문우님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좋은 말씀과 함께 심사해주신 신동옥 시인님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싱그럽고 환한 봄 가꾸시기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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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린님의 시를 대하며 시를 직조하는 상상은 무한대의 영역이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름과 면사와 목화의 조합...이 천사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글.
최우수작 축하합니다
창작방에 면면히 좋은시 올려주신 우수작 세분 축하합니다
신동욱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봄꽃 터지는 시밭이길 바랍니다. |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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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평도 좋습니다
수고하신, 신동욱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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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하고 탄력적인, 질감으로 튕긴 언어가 상상력의 부력으로 은하계까지 떠오른
신동욱 시인, 교수님(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의 등장은 놀랄 '노露'자입니다. ^^
또한 심사평이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이곳에선 다소 낯선 처방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삼십 대 젊은? 시인(이미 중견?, 턱걸이 사십?)의 눈이라서인지,
그간의 천편일률 그 뻔한 줄 세우기에서 벗어난 감각,
그러니까 고질병처럼 '메시지'를 탐닉한 우리에겐, 파격적 혹은 대단히 타당한 진맥으로 느껴져서
(물론 다분히 개인적인 흡수율이겠지만) 기쁘네요.
짧은 글 써놓고 외치는 일에 치중하다 보면, 시도 재미없겠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새총 고무줄을 늘여 탕, 쏘듯이 예쁜 새를 향해 날아가는 돌 하나.
짱돌로 시작해서 그만 포물선이 되고 마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교과서나 도덕을 벗어나는 고무줄이라서 고무적으로 읽힙니다.
아무래도 시는 하루라도 젊은 분에게서 배워야 한다, 뭐 그런 느낌.
자주, 젊은?, 좋은 시인들이 매서운 매의 눈으로 이곳을 들여다보는 일이 잦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에 드신 분들 축하합니다.
【....
당신의 기타는 너무 오래 묶여 있어요
창을 닫으면 낯모를 신음이 벽을 두드려요
소녀들이 수화를 재잘거리며 지나가요
음반 가게에선 침묵을 구워 팔아요
아나키스트들은 복화술로 지령을 전달하고
사람들은 초음파로 대화하는데 익숙해져 가요
그 많던 기타줄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
악공, Anarchist Guitar 중에서】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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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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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에 드신 글들은 다름이 있습니다.
최우수작에서 시작하여 우수작, 가작까지 다시 정독하여 읽어보며
그 속에 배인 맛을 음미해 봅니다.
신동욱 시인님의 평을 곁들여 읽어보니 감칠 맛이 납니다
감동과 함께 많은 공부가 됩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 험한 바다에서 맛을 건져올리시는 시인님들의 노력이 있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곁들여 눈과 코와 입 등, 오감이 호사를 누립니다.
최우수작의 박하린님, 우수작의 무의님 동피랑님, 시쓰는 농부님을 비롯하여
억울한(?) 가작의 문우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들여 선하시고 평을 놓아주신 신동욱 시인님께도 감사를 올립니다.
좋은 시가 있어서 더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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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보다 젊은 시를 쓸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보다 젊은 생각을 하며 깜냥 찾아보기도 하지만
바윗돌처럼 틀어박힌 관념이 방해를 합니다
하루라도 젊은 분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되신 박하린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피랑님 무의대사님 시쓰는 농부님을 비롯
선에 드신 모든 시인님들께 박수를 드립니다
봄은 젊음의 계절입니다
창작방 문우님들 더욱 정진하시어 젊은 시로 보다 신선하고
역동하는 창작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사한 봄 날 님들께 문운이 꽃망울 툭툭 터트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늘 수고로 봉사하시는 동인님들
참 좋은 심사평을 해주신 신동욱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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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옷, 천사(天絲)를 시글로 직조하신
박하린님께 최우수의 영광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우수작을 비롯 가작으로 입선하신 시인님들께도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신동욱 시인님의 공 들인 심사평 의미 깊게 묵독하였습니다
함께 애쓰신 시마을님들
감사합니다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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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건이다.
텁텁하던 마을 공기가 갑자기 환기되는 사건이다.
공기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생각도 환기하는 획기적 사건이다.
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케 하는 부분이
신동옥 시인의 시평 중 알맹이가 아닐까 싶다.
혹, 춥다거나 황사 미세먼지라며 그 문 닫으라는 분이 계실까 하는 염려는 기우이길 바란다.
모두 양팔 벌리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느라 기지개를 켰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의 다양성, 정체성, 산문화, 무의미에 대해서 고민할 참이다.
수고하신 신동옥 시인님께 감사하며 최우수를 비롯하여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합니다.
가로수 벚나무 팝콘이 잘 튀겨졌네요.
구수한 향기 속 영화의 주인공처럼 봄나들이하시죠.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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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에 선정되신 박하린님
신선한 시에 깜짝 놀랐습니다. 코 빠트릴 뻔 했다는...
시마을에서 박하린님의 독특한 시 직조술이 한땀한땀 가슴에 콕 찌르는 멋진 시에 찬사를 보내며 대바늘 하나 저도 준비해야겠습니다 차곡차곡 쌓아둔 내공이 보입니다.
상큼하게 축하드립니다
또한, 우수에 선되신 아름다우신 두분 외 시쓰는 농부님 기름진 밭 일구셨습니다. 선에 드신 모든 분들께 축하 드립니다.
좋은 봄날 화화하게 뜨개질하십시오!^^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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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선에 드신 시인님들
아직은 저 보다는 젊은 시인님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젊은 시인님들.....
축하 하고요,
잘 ~ 배우고 갑니다. ~~^^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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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한 달 동안 좋은 시 주신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심사를 맡아 주신 신동옥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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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우수작,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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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수정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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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에 좋은 작품 보여주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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