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詩마을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청소년부문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창작시 부문의 경우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Marquee 및 플래시를 이용한 글도 제외하였습니다.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창작시부문 최우수작에 김일곤님의「두엄」이, 청소년 부문에는 일장춘몽님의 「귀거래사」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전화번호를 시마을 동인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3. 7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
[ 창작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두엄 / 김일곤
【 우 수 작 】
[내용보기] 門문 / 문정완
[내용보기] 지팡이가 쓰는 자서전 / 향호
[내용보기] 바다에서 임을 보내다 / 동피랑
[내용보기] 추억 속으로 / 네안
【 가 작 】
[내용보기] 불청객과의 이상한 거래 / 수퍼스톰
[내용보기] 혹성 탈출기 / 문정완
[내용보기] 면도날 / 힐링
[내용보기] 나는 다시 아마존으로 간다 / 파문
[내용보기] 빈 집 / 바람과나무
[내용보기] 우리의 혀는 늘 대치중 / Jooni
[내용보기] 새벽에 대한 단상 / 울창
[내용보기] 폭설 / 네안
[내용보기] 이 우주선은 떠나지 않는다 / 황민우
[내용보기] 국 한 그릇 / 달못
[내용보기] 계란 프라이를 하다 / 시엘06
[내용보기] 찔끔거린 오케스트라 / 테우리
[내용보기] 블랙아웃 / 수퍼스톰
[내용보기] 주문진 포구 12 / 향호
[내용보기] 바다 / 블르메
[내용보기] 바겐세일 / 서문기
[내용보기] 개뿔 / 이종원
[내용보기] 안과 밖 / 지연산
[내용보기]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이주원
[ 청소년 부문 ]
(6~7월분)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귀거래사 / 일장춘몽
【 우 수 작 】
[내용보기] 상경 / 탈
[내용보기] 기일 / 조관희
[내용보기] 눈동자 / 이기혁
【 가 작 】
[내용보기] 넥타이 / 길린
[내용보기] 에어컨은 오늘도 / 2chaek
[내용보기] 샤워기 / 닝겐노멘탈
[내용보기] 빈 거울 / 협로
[내용보기] 감나무 할배/Utility
[내용보기] 수학문제18번 / 형식 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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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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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부문]
2013년 7월의 우수작 심사평
허영숙 (시인)
시를 써 놓고 보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시가 나오는 이유는 사유의 한계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물이나 현상은 이미 많은 시인들의 문장에서 다루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남들과 다르게 질문하는 자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를 쓰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기존 시의 진부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예심을 거쳐서 올라온 작품들을 읽었습니다. 어느 작품 하나 내려 놓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두엄>은 환하고 빛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것의 이름입니다. 제 몸을 썩혀서 나무나 풋것을 키우고 그것을 통해 열매를 얻게 하게 합니다. 냄새가 지독하지만 결국 그것은 양분이 됩니다. 살아가면서 들어야 했던 말들, 삶의 좌절도 돌아보면 생을 더 굳건하게 하는 양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누군가를 키우기도 합니다. 이러한 속성을 가진 두엄을 사유하고 이미지화한 능력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그 두엄위에 부식질이 많은 곳에 기생하는 두엄먹물버섯을 깃발처럼 올릴 줄 아는 화자의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門문>은 관계의 속성을 문이라는 하나의 경계에서 화자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혹 우리는 어느 경계에 서 있는가에 따라서 누군가 나의 배경이 되어주거나 때로는 내가 배경이 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문은 공간의 의미를 지니며 그 문은 낮과 밤, 시간과 계절이 드나드는 우주의 원리까지 확대 됩니다. 문에 대한 화자의 깊은 통찰력과 새롭고 신선한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팡이가 쓰는 자서전>은 지팡이라는 사물을 통해 일생의 에필로그를 아름답게 형상화 한 작품입니다.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 할 때 대부분 회한이나 반성, 넋두리로 기울기 쉬우나 차분한 서정을 통한 삶의 긍정적 서술은 오히려 저무는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임을 보내다>는 죽음을 다룬 시지만 오히려 슬픔이 아름다운 비유가 되어 감동적으로 밀려오는 시입니다. 한 사람의 유분을 바다에 뿌리며 파도의 행간에 풀어 놓은 서술이 감동적입니다./ 내생의 행성/ 지느러미의 운필/ 등 언어를 새롭게 풀어내는 솜씨 또한 만만치 않은 작품입니다.
<추억 속으로>는 화자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오래 전 현실에 떠밀려 삶의 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던 흑백필름 속의 언니. 누나들은 어머니 이었고 아버지 였습니다. 삶의 반경 안에서 끌어 낸 문장들이 어머니 같은 언니에 대한 그리움의 차분한 서술과 맞물려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두엄>을 최우수작으로 선합니다
여름이 가을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가을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약력]
경북 포항 출생
2006년 《시안 》등단
<시마을> 동인
시집 『바코드 』등
[청소년 부문]
2013년 6~7월의 우수작 심사평
조경희 (시인)
이제 방학도 끝나고 곧 새 학기를 맞이할 텐데요,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심히 한다는 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막바지 더위가 가시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공부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공부뿐만 아니라 독서나 시쓰기 등의 취미나 특기를 잘 살려 내일을 준비하고, 인생의 푸른 시절을 뜻 깊고 아름답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일장춘몽님의 ‘귀거래사’는 해지는 저물녘 집으로 돌아가면서 느끼는 화자의 내면을 독백형식으로 부드럽게 서술해 낸 잔잔한 울림이 있는 작품입니다.
탈님의 ‘상경’은 산란기가 되면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모성 회귀적 연어의 습성을 통해 인간의 삶까지 확장하여 마무리 한 점은 좋으나, 마지막연의 ‘산란기’,‘알’ 등의 인간에겐 사용할 수 없는 잘못된 표현만 수정하여 잘 퇴고하면 좋은 작품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조관희님의 ‘기일’은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제사상을 차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대면을 하는 내용으로서, 그 만남은 ‘집열쇠’라는 시적장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시적 화자와 아버지의 비밀스런 둘만의 만남이라는 극적인 구성이 시의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기혁님의 ‘눈동자’는 한밤중 거미줄을 치고 있는 거미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통찰해가는 과정에서 청소년기의 불안한 심리가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중간부분이 다소 관념적으로 흐르긴 했지만, 좋은 결말을 이룬, 붓의 터치가 예리한 작품입니다.
길린님의 ‘넥타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고달픈 현실을 넥타이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넥타이에 목이 매여 할 말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고 억압을 받는 오늘날 교실의 풍경을 시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최우수작에 일장춘몽님의 ‘귀거래사’를, 우수작에 탈님의 ‘상경’, 조관희님의 ‘기일’, 이기혁님의 ‘눈동자’를 각각 선합니다. 청소년 문우여러분,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약력]
충북 음성 출생
2007년 《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등단
<시마을> 동인
* 시마을동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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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의 글이 멋지군요.
잘 감상했고요,
심사하신 두 분 시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군요.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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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시인님 최우수작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선에 드신 시인님들 모두 함께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들로 많은 공부가 되어 즐거웠습니다~
가을에도 늘 건필하시길 빌며 허영숙 시인님
조경희 시인님 두 분 시인님도 건안하시길...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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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두엄// 참 아름다운
발견이군요// 두엄에서 이런 ~축하합니다.
선되신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선의 노고에 허영숙시인님, 조경희 시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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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시인님의 최우수작 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치열하지만 꾸준하게 길을 걸어가시며 시심을 닦으시는 모습이 경외스럽습니다
세밀한 관찰력과 뜨거운 열정이 두엄을 향기롭게 승화시켰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빛나는 문운을 기원합니다
창작방의 열정적이신 분들의 노고가 많은 감동을 주었고
더욱 좋은 시를 감상하게 해주신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선하시느라 수고하신 허영숙 시인님, 조경희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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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시인님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선하신 모든 문우님들도 함께 축하 드립니다
선정 하시느라 수고하신 우리 허영숙 시인님과 조경희 시인님께도 함께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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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엄...아들 이름을 그리 지었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은 적 있습니다만...세상의 거름이 되라는 뜻으로...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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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문우님들께서 축하해 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을 텐데 선해 주신 것은 용기를 주시기
위한 것 같습니다
그간 텃밭을 6-7년 가꾸면서 참 많은 것을 자연에서 초록의
풋것들에서 깨치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몇 편의 시를 썼는데 여기 두엄이
( '두엄'을 옮기면서 땀을 펄펄 흘렸는데) 기쁨으로 오네요
어느 시인님의 소개로 시마을에 와 좋은 시들을 많이 접하고
문우님들을 만나게 되고 나아가 시인님들의 시평을 듣게 된 걸
큰 행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젠 시 쓰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시마을이 준 은혜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 문우님
들 덕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여러 문우님들을 뵙고
싶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선에 드신 여러 문우님들께 축하드리며 선하시는데
애써 주신 허영숙, 조경희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본인의 색깔이 들어나는 시 쓰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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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지연산시인님!
이벤트에 함께 하신 모든 문우님들 애쓰셨고요
심사하신 두 분 시인님께서도 선별하시느라 누구보다도 애쓰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시로 함께 하였으면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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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셨습니다
잘 선정하셨습니다
잘 감상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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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수작이네요.
헌데 제 졸시 저것이 어떻게 가작이 되었는지,
감사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없네요.
제 작품같은 영 별거 없는 시가 가작이면 다른 시인들의 좋은 시들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또한 눈썰미가 없는지 생각합니다.
시마을 방문자 및 창작자들이 줄어 드니까 시 수준이
낮아 지는것이 아니라
세월이 갈 수록 예심을 맞아보는 분들의 수준이 낮아지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제 이 댓글은 절대 비아냥도 아니고 딴지도 아닙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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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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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시인님과 선에 드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심사에 수고하신 허영숙, 조경희 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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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산님 축하합니다.
선에 드신 분들 축하합니다.
심사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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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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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산님 늘 사유 깊음으로 창작방에 불을 켜시더니
알진 소득을 담았군요, 선에 드신 모든 분 축하합니다
봉사란, 궂은 일을 댓가 없이 하는 것이겠지요
올 여름 유난한 더위로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견디기 힘든 날들,
창작방에 올라오는 수 많은 글, 읽고 선별하기란 겪지 않고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이름 있다는 문인에게 무료봉사 예심을 부탁하는 일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늘 창작방이나 청소년방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께서
글을 선별하고 선하는 일이 큰 오류라고는 생각하진 마십시요
물론 입에 쓴 약이 몸에 달다는 이치는 알고 있다 사료 되니 참고는 할 것입니다.
그 또한 시를 사랑하는 자격을 갖고 계시는 조언이니 감사하단 말도 남깁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군요, 이 가을 알진 시 열매 맺기를 기원 합니다^^*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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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는, 비록 한때라지만.. 시마을이라는 토대에 섞여 시를 썼다는 것 자체는 어쩌면 시공을 초월한 유일한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선드신 모든 분들 추카합니다.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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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드신 모든 시인님들 축하 드립니다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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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우수작
▷금주의 청소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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