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작

이달의 우수작

▷금주의 청소년시 ☞ 시마을 문학상

☆ [문학의 향기] 게시판에 올려진 글 중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코너입니다.
☆ 우수작은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익월 25일경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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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1-26 18:35:16, 조회 : 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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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의 우수작 발표

[게시물 소스보기]

지난 10월중 詩마을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창작시 부문의 경우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Marquee 및 플래시를 이용한 글도 제외하였습니다.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창작시부문 최우수작에 동하님의「35만 400시간의 인터뷰」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전화번호를 시마을 동인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3. 10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

[ 창작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35만 400시간의 인터뷰 / 동하

【 우 수 작 】

[내용보기] 백합조개의 건축학 / 효자손
[내용보기] 투구 / 동피랑
[내용보기] 트로이 전쟁 / 해글
[내용보기] 박쥐 / 문정완
[내용보기] 도영 / 제물

【 가  작 】

[내용보기] 마라도 / 테우리
[내용보기] 구곡(九曲) 폭포 / 향호
[내용보기] 잘린 산 / 서승원
[내용보기] 낙타의 꿈 / 김일곤
[내용보기] 물거품에 대하여 / 달못
[내용보기] 세수 / 동피랑
[내용보기] 버려져야할 것들이 머무는 시간에 대해서 / 문챙
[내용보기] 아무도 오지 않았다 / 황민우
[내용보기] 손금을 벗다 / 문정완
[내용보기] 구절초 / 김일곤
[내용보기] 드라이플라워 / 효자손
[내용보기] 팽(烹) / 이종원
[내용보기] 외풍(外風) / 泉水
[내용보기] 우산꽃 지다 / 서승원
[내용보기] 마른 오징어 / 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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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 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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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부문]

2013년 10월의 우수작 심사평
                                                                                         김삼환 (시인)

삶은 ‘한 발 한 발 저항하며 걷는 일’이라는 인식의 깊이


10월 우수작을 선고하면서 느끼는 選者의 기쁨은 투고작의 틈새와 행간을 들여다보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시적화자의 삶에 대한 인식을 내 자신의 삶에 얹어 그것을 되돌아보고 되새김하듯 꼼꼼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도저하고 유장하게 흐르는 삶에 대한 인식의 깊이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을지라도 사물을 관찰하는 통로를 내고, 그 통로에 유연한 사유가 스미게 하는 것이 소통이라면, 그러한 소통이 잘 되는 시가 좋은 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 달의 우수작을 선고했음을 밝혀둔다.

[최우수작]으로 <35만 400시간의 인터뷰>를 선택했다. 이 작품은 낙타의 여정을 통해 삶의 깊이를 관조하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낙타라는 대상을 통해 삶을 인식하는 통로에는 선인장가시, 사막, 오아시스, 모래산 등 수없는 장애물이 놓여 있다. 그래서 삶이란 결국 ‘거침없이 발목이 빠지는 모래 속에서/ 한 발 한 발/ 저항하며 걷는 일’이라는 인식에 도달한다. 한 두 군데 다소 모호한 표현이 조금 거슬리지만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는데 주목했다.

[우수작]으로 <백합 조개의 건축학>, <투구>, <트로이전쟁>, <박쥐>, <도영> 등 다섯 편을 선고했다.

<백합 조개의 건축학>은 삶을 통찰하는 시적 사유가 단단하고 시의 전개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작이다. 물렁한 못 같은 백합 조개의 살기둥을 남편 여의고 유목민처럼 홀로 살아가는 지천명의 여인의 삶에 환치시키는 수법이 범상하지 않다.

<투구>는 야구를 잘 아는 시적 화자의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낙차 큰 커브로 떨어지는 나뭇잎이 홈을 밟듯 가을 낙관을 찍는다’는 표현이 섬세하다. ‘직구든 변화구든’ 또는 ‘볼이든 스트라이크든’ 우리들의 일상도 그렇게 던져지고 있는 것...

<트로이전쟁>은 낡은 컴퓨터에 침입한 바이러스에 빗댄 삶을 노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바이러스 이름이 트로이목마이고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알약이라는 바이러스 퇴치제이니 그들의 전쟁이 우리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하나의 우화처럼 들려주고 있다.

<박쥐>는 산문시 형태이긴 하지만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며 읽는다면 이 시의 깊은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거칠긴 하지만 이렇게 과감한 시상의 전개가 앞으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도영>은 우리 몸의 일부인 배와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인정을 노래하고 있다. 다만, 이미지가 흩어지지 않게 작품의 핵심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더한다면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약력]
전남 강진 출생
세종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1992년《한국시조》 신인상
1994년《현대시학》 추천
2005년 한국시조작품상 수상
‘역류’ 동인
시집으로『적막을 줍는 새』, 『풍경인의 무늬여행』
『왜가리필법』『따뜻한 손』 등 다수
* 시마을동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12-03 20:49)

허영숙
수정 삭제

동하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리며
한 달 동안 좋은 시 주신 모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해주신 김삼환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이 춥습니다. 따뜻한 계절 나시기바랍니다

2013-11-26

시꾼♪
수정 삭제

동하님 최우수작 축하드림니다^^
제목부터 성공한 것 같다고 제가 맨처음 댓글을 달면서
말했는데 역시나 ㅎ 정말 축하드림니다 동하님
그리고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모든 문우님 창작방을 뜨겁게
시 쓰기로 데웠던 문우님 더 좋은 글로 창작방을 후끈하게 데워 주시기 바람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
심사하신 김삼환시인님의 노고에 감사드림니다!

2013-11-26

안영주
수정 삭제

아! 제가 여기에 있으면 안되는건데, 뭐지? 꿈인지.. 저는 정말 보잘것 없고 아직 새똥같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있으면 안되는데, 너무 부끄럽습니다. 뭐가뭔지..진짜 뭔지 모르겠습니다.
떨립니다. 무섭습니다. 뭐가 뭔지..
동하시인님,효자손시인님, 동피랑시인님,시꾼문정완시인님,제물시인님,테우리시인님, 향호시인님,
서승원시인님,김일곤시인님,달못시인님,문챙시인님,황민우시인님,이종원시인님,泉水시인님,향호시인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하늘같은 시인님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읽는것만해도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세요.
심사위원시인님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셀레김정선시인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정말 모르겠습니다.

2013-11-26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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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참 노력 많이 하는 친구.....
축하하네....^^드디어..최우수에...

2013-11-26

효자손
수정 삭제

동하님 최우수작 축하합니다.
우수작,가작에 선정된 문우님 축하합니다.
매월 빠짐없이 알뜰히 챙겨주시는 시마을동인님
너무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시의 험난한 길,기쁘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김삼환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창작방 문우님들의 시심이 깊어지길 바랍니다.

2013-11-26

조경희
수정 삭제

최우수작 동하님을 비롯한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좋은 작품으로 12월이 풍요롭네요
심사해주신 김삼환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따뜻한 연말연시 되시고
건필하세요

2013-11-26

최정신
수정 삭제

동하님! 넘 기뻐요. 축하해요
시의 고뇌로 시앓이를 하더니 년말 홈런이군요
더 열심히 하세요 역시 이미지에서 최우수작 감사할 일입니다
선에 드신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누군가에게 축하하는 기쁨이 행복부메랑이 되는군요^^~~~

심사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13-11-26

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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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을 지금 읽으니 참 좋군요,
동하님 한 뼘씩 자라던 키가 훌쩍합니다. 가을날의 독서처럼
시간을 넘기고, 또 좋은 작품을 접하니, 시를 앓는다는 게
또 홀연 시를 만나는 일이겠습니다. 타국에서 이국으로
몸은 시공이 없으나, 시는 그대 머리맡을 비추는
작은 호롱불이겠다 싶네요.
선에 드신 분들 축하합니다. 겨울엔 시가 성에처럼
몸에 철썩 달라붙는 때가 아닌가 싶네요.
창작시 방 군불은 그 붉은, 그 파르랗게 타는 눈
끄지 않고...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