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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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작성일 : 2015-06-30 08:54:07, 조회 :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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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 숲      


새벽 숲

나무와 새들 사이에 수화가 시작된다.
미농지 빛 새벽이 수화를 받아 적는다.

일기장처럼 몸을 한 페이지씩 뒤척일 때마다
창문으로 넘어오는 여명은 발이 없다.

안개를 물이라 말할 때
숲은 안개의 무덤이다

누군가 두고 간 모바일에서
새소리 알람이 운다.

아침의 모서리를 밀치면
밀봉의 빛살이 화르르 쏟아진다.

뻐꾸기 울음 같은 일상이
또 누구네 둥지 앞에서 목청을 놓을까?

등성이 위로 고압선 한 그루
새벽을 횡단중이다.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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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수화, 그 속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의 얘기를 듣고,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그리시겠군요...
또한 인위적 노래가 아닌, 그저 자연속에서 이어지는 솔로, 듀엣, 중창과 합창까지 예술에 묻혀 사십니다.
얼굴에 늘 떠나지 않는 웃음, 그 이유셨군요..
이른 새벽을 깨우신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건강하십시요
2015-07-01


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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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즘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으니 사람이된 것 같습니다. 하루가 열리는 시간대의 교감을 제대로 할 수 있어 좋고요. 방문 감사합니다. 2015-07-02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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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모서리....
밀봉의 빛살..........좋은표현...그보다 더 좋은 것은
박 화백님의 심상....
보고 갑니다.
[등을 보이는 것들].......
그 좋은 작품이 문득 기억이 나서...
2015-07-03


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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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희시인님. 새로운 서식지로 옮겼습니다. 자연을 보는 새로운 감흥이 새록새록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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