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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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작성일 : 2015-01-05 03:21:54, 조회 : 663) 
제목  
  등이 따뜻하다       



등이 따뜻하다

                       


젊음에 대한 삯은 상처

벼랑 끝에서 고심했던 어제는 가라

바닥이라는 길지에 등을 뉘어보아라

우리가 가십이라 여기며 허물었던 이름과

그 해에 지던 꽃과 

물에 불었던 수수 한 톨

사나운 겨울도 그냥 오는 법은 없어서

내일을 향해 헛손질 하는 동안 

창밖을 배회했을 소소한 것들이여 

흔한 바람의 소매라도 쉬이 놓지 말일이다

맨얼굴의 들판에 쪼그리고 앉아

낮은 말에도 귀기울여 볼 일이다 

상처에 소금 저미듯 아린 청춘이어서 

호올로 글썽이던 사람아 

이제는 내게로 와 

등에 얼굴을 묻고 목놓아 울어도 좋으리.




[2014 시마을 동인지 中]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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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삶을 아픔과 고통의 조적이 생인가 봅니다.
아니면 그 의미가 쇠하지 않을까 하는
다사다난하였던 2014년이었습니다.
새해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소망하며
건강도 기원합니다...		 2015-01-05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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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추운 이유는 맹위의 날씨보다 마음이 더 가난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5년에는 세상의 낮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자리곁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와 힐링의 내일을 희망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일 시인님!!
무쟈게 오랜만이야용^^		 2015-01-05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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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름을 부르기 전에
모습이 앞서 그려지는 분들!
늘 평안하소서.
또한 평안하소서.		 2015-01-06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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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이라 여기며 허물었던 이름 이라.........
그래요..
허물다 허물다 껍질만 남은 이름도 많습니다.
여기저기
그거 치우다 세월 다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5-01-07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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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샘,
잘 지내시지요?
生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던데
그 답에 한 보 다가서는
새해 되기를 스스로 바래봅니다.
함께 동행해보실런지요.^^		 2015-01-08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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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1. 12일자 김포신문 지면, 시감상 코너로 옮겨 갑니다.^^
사전 허락 못 구해 송구합니다. 너른 양해를....		 2015-01-11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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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그런 뜻이 아닌데
여여 하다보니 서로 소매를 잡는군요 .
부회샘, 감사합니다.^^		 2015-01-14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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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에서 짙은 갈구를 동감해봅니다.
어언 청춘이 색을 바래 그 의미가 더 깊어지는 것 아닐까요?
그래도 현재가 있고 내일이 있어 그 절절한 청춘을 노래하며 반추해 보는 것 아닌가 합니다.
속 그대로를 비쳐 주십니다. 건강하시길요...		 2015-01-14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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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 샘,
몽니부리는 겨울 한기에 몸도 맘도 거뜬하신지요?
흔적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5-01-15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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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스승아닌 경험은 없다 아뢰오
낮은 곳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그대는 천상 시인...
지난 일은 가십이라 여기고
진실한 땀을 일구는 그대를 응원합니다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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