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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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작성일 : 2015-04-03 06:58:04, 조회 : 441) 
제목  
  쎄씨봉 증후군      


  



쎄씨봉 증후군    /    이종원    



아침을 로그인할 때부터
하늘이 묽었다
곧이어 쏟아진 스팸메일에서
툭 불거진 디스크 번호를 지우려
한 통의 처방전을 꺼낸다

묵은 단어들이 미끼가 되어
시위를 당기는 동안
오래된 습관을 만나러 명동으로 간다
꿈꾸는 모자가 날아다녔고
아픈 어깨를 성당 모퉁이에 기댔는가 하면
풋 연애를 골목마다 찍어놓다가
실연을 찻잔에 떨어뜨리기도 했던
지금 나는 누구인가

숙성이라는 이름 아래 첫사랑을 놓치고
속도를 흠모하다가 미끄러진 꿈
날 선 초침에 찍혀 상처 난 추억들
먼바다로 떠나갔다

어디인가
최루 가스 발목을 붙잡던 시절
종종걸음으로 골목을 밀치며
그녀의 입술을 훔치던
통기타 선율에 몸을 기대고 싶다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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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여인의 계절에서 남자의 계절로 전이되었나 봐요
아래 위 남정네들이 먼 옛사랑 빛바랜 흑백 추억을 풀어놓는 군요
단비 내리는 주말 촉촉하세요~~		 2015-04-03


이종원
수정  삭제
그래서 봄은 좋은 것이라 사료됩니다
꽃도 피어나고 움도 트고 싹도 돋아나니 물컹한 마음이야 더 욱씬대며 파열하지 않겠습니까?
에스트로겐이 점점 더 분비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일 것 같습니다.
한 주 시작되는 월욜이입니다. 사방 꽃 천지에 몸살을 앓게 될지도 모를 한 주, 마음껏 취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2015-04-06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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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머니나~ 잘 지내시죠~
눈물 섞인 그 입맞춤이 그리울때가
되었지요..// 가끔은요..
봄이네요.. 만개의 봄//		 2015-04-06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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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록 형님!!!
형님도 잘 지내시지요? 언제 한번 명동에서 다시 뵈어야지요.ㅋㅋㅋ 봄과 뜨겁게 입맞춤하세요..		 2015-04-07


鵲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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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었나 싶습니다요...선생님
너무 빨리 가버리는 듯, 늘 지나며 가는데
가끔은 새로울 때도 있는 듯합니다. 봄이요.
건강하시고요..선생님		 2015-04-08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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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에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여의도 윤중로 뿐 아니라 안양천변에서도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쪽은 많이 후퇴했겠지요?
그래도 좋은 만남이 있으니 행복한 꽃 피어나지 않겠습니까?
고맙습니다.작소님!!!		 2015-04-09


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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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그 추억은 얼마나 아름아운지요?
어떤 무엇과도 바꿀수 없게 신께서는 우리의
깊은 마음속에 두셨나 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소서.^^		 2015-04-11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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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통기타 선율에 가슴이 짜안해지기도 합니다.
아마 추억도 술과 같아서 감동과 내통하는 것 같기도 하지요..
오랫만에 마주 대하니 그 또한 추억이 아른거립니다.
반갑습니다. 김용두 시인님!!!! 자주 뵙지요..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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