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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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작성일 : 2015-01-06 05:50:01, 조회 : 832) 
제목  
  시 창작 법       



시 창작 법

                       



                       

하나는 내가 하나님 부처님 인냥 가관의 텃밭을 경작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그늘진 웃음들에 갇힐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키울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당도한 문학지에 먼지 한겹 놓을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흰머리가 와도 청춘이라 우길수 있어야 한다
하나는 내가 시인입네 하고 거들먹거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시간의 이마를 짚고 밤별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세간의 잡스럼과 혼숙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세월호 앞에서 침묵할 줄 아는 비겁이 있어야 한다
부표 떠도는 날 막걸리와 파전을 부를 줄 알아야 한다

머언 후일 
수선화 머리 빗는 오월 
염색 잊은 친구놈 시를 지어보라거든
눈두덩 헤질 줄도 알아야 한다
쩌어 모퉁이서 
홀로 우는 새가 될 줄도 알아야 한다.      







흐르는 곡
Yiruma - When The Love Falls




무의(無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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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고 해야하나,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하나
하나, 대입하니 나는 이미 시의 달인
시에 통달한 대가.

소곤소곤을 귀담아듣는 귀
지락 꼼지락을 눈여겨보는 눈
을 가져야 한다는 말쌈 새깁니다.		 2015-01-06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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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의 겨울 볕이 어떨지 궁금....
박 시인님...
여여 하시죠?
새해 기분 좋은 일 많으시길...
작품 잘 보고 갑니다		 2015-01-07


박일
수정  삭제
반갑습니다.
이곳 땅끝에도 얼음은 오는군요,
잠시 잠깐 후
움트는 봄도 당도하겠지요.

그리운 분들입니다.

달의 몰락을 되새기게 했던 #부회# 샘

참 무의님의 속엣말 감사합니다.
겸손^^

마음 한 톨 심는 한 해 되시길 빕니다.		 2015-01-08


박해옥
수정  삭제
홀로 우는 새도 되지 못하고
흰머리 빗어 넘기며 청춘이라 우기지도 못했는데
박일님의 시창작법을 따라 볼가 합니당

잘 지내지요^^&
멋진 박일님
새해에도 건강하시어
좋은 시도 많이 쓰고
술도 조금만 줄이시고
복에 복을 받으시길 바랄게요		 2015-01-13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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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목을 잘 못 붙였나봅니다.

허나
아시지요?
해오기누나.		 2015-01-14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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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법의 정립을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나 봅니다.
여러번 읽어가며 제 모습과 비교를 해봅니다.
점수가 영 시원찮아서.....
닦아놓으신 시인님의 길에서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해 보려합니다.
자주 뵙지요..		 2015-01-14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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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 샘,

이곳 땅끝엔 냉이향이 지천입니다.
간간히 내리는 햇발이 실합니다.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2015-01-15


Ga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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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gu2pPPCbIxM 2015-01-16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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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해남은 빈 들녘은
박일 시인님의 휴식으로 가득하겠지요
자주 오셔서 시마을에도 시농사 많이 지어주세요
내년에도 풍년이기를		 2015-01-26


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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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인님,

반갑군요.
여여하시지요?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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