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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록(작성일 : 2015-03-28 21:00:12, 조회 : 415) 
제목  
  이 행복한 봄날에      


이 행복한 봄날에
                      
                             / 박 광 록

세상은 온통 회색지대였다

나무는 있어도 가지가 없었고
꽃은 피었어도 고운 줄도 모르고
하늘은 늘 안개로 가려져 있었다
도로의 이정표 글씨마저 뭉뚱그려져 있어
갈피 못 잡기 일쑤였는데

그저, 나이 탓이려니 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
세상이 그런 것이 아니라
그건, 다 내 탓이었나 보다
백내장수술을 하고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지 뭔가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
세상 탓만 하고 살았다니

장맛비 그치고 활짝 갠 날의
하늘과  땅처럼

풋풋한 신선함과 개운함이
찌든 영혼을 깨운다.
밝고, 맑고, 깨끗하고 -
간판의 글씨와 색깔...
오가는 사람들의 해맑은 얼굴들
나뭇가지 사이로 스쳐가는 휘파람소리

내가 만일 작곡가라면
이 감동, 이 기분으로
이 행복한 봄날에
‘광명천지光明天地’라는 곡명으로
멋진 봄의 교향곡을 썼으리라


박광록
수정  삭제
이 달에 백내장 수술을 했답니다.
진작에 수술을 받았을 걸 하는 후회도 했지요
지금도 안약넣고 진료받는 중에 있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가까운 지인의 추천으로 서울 강남 삼성동의 세란안과에서 했는데 아주 좋습니다.
몇년 전부터 시력이 자꾸 나빠지기에
그저 나이 탓인 줄만 알았었죠
아내가 먼저 하면서 보호자로 따라 갔다가
안과검사를 해보라는 강권으로 검사해 봤더니
백내장판정이었고 아내보다 제가 더 심하더이다.
그래서 엉겁결에 그냥 곁들여 했답니다.
원래 제가 주변머리가 없거든요

이번 경험으로 비춰 봤을 때
원인없이 시력이 나빠지면
백내장을 의심하여 안과검사 받아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2015-03-28


金富會
수정  삭제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잘 치료하시고...쾌유 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이란 ...딱
든 자리/ 난 자리......이 말에 다 들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2015-03-30


이종원
수정  삭제
때를 놓치지 않고 잘 치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도, 세상도 타이밍이 중요하고 예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뛰어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라 하는 충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결과로 더 빛나는 세상을 담으시길 기원합니다. 박광록 선생님!!!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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