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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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숙(작성일 : 2015-06-12 18:18:23, 조회 : 421) 
제목  
  다리미질을 하다가      


다리미질을 하다가


일상에 지친 사내의 흔적을 다린다
닳아진 무릎 근처에서 그의 고단을 읽고
반쯤 풀려 내린 바짓단은
한 땀 박음질의 여유도 없는 일상만큼 안쓰럽다
의지도 없이 자꾸만 구겨지는 생을 바로 잡아달라는
무언의 당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무게로
지그시 따스하게 눌러주며
조심스레  오므락 피어오르다가
허공으로 사라져가는 그의 안도를 본다
내일은 구겨지지도 않고
삶의 솔기도 터지지 않기를

기지개를 켜는 사내의 두 다리가 곧다


산저기 임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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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그 일상 속에서
어떤 이는 다리 쭉 펴고 잠자고
어떤 이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이 듭니다.
하루의 시간은 똑 같은데
오늘 뉴스를 보면서
찜질방 갈 돈이 없어
한 시간에 400원 영등포 pc 방에서
고단함은 덜어내려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얼른 경기가 풀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와야 하는데		 2015-06-13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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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서 어서 메르스도 없어지고 서로의 마음 편한 날들이요..
와야지요 오겠지요
간밤 소나기 지나간 지금 무진장 따가운 햇살입니다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닐까 하는..좋은 시간 보내요~~		 2015-06-14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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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니 잘 읽혀 좋아유~
늘 응원합니다. 박쌤		 2015-06-17


박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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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가웠이유,,^^
허공으로 사라져가는 그의 안도를 본다/
눈에 바이러스가 보이면 고칠 수 있을텐데,,,언제, 좋은 세상이 올런지요,,,늘 밝으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건강하시구요,		 2015-06-17


金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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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참....
해 본 사람만 아는
삶의 수단, 철학, 지혜....느낌....
온전하게
들립니다. 두 귀에		 2015-06-19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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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지탱하고 섰느나로 후줄근한 두 다리를 다림질 해주셨으니
뛰어난 의사요 간호사요, 그리고 치료사이십니다
행복한 모습이 눈 가득합니다 박시인님!!!		 2015-06-20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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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샘, 박샘, 김샘, 이샘, ㅎㅎ
너무 늦은 인사에 일단 먼저 죄송합니다
또 잠시 바쁘게 쳇바퀴를 돌리다보니 말입니다
어느새 종일 서서 지냈던 미수기 두다리도 퉁퉁붓고 말이지요 에휴...;;
오늘은 아무래도 다림질보다는 두 다리에 맛사지가 필요한것 같아요 ...
저도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_^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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