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 동인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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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인애(작성일 : 2015-05-20 09:11:37, 조회 : 334) 
제목  
  배롱나무 꽃(백일홍)      


배롱나무 꽃/한인애

이유 없이 꽃 피지 않으리

바람 불어 흔들리던 날도
속울음 울며 빗속을 달리던 시간도
돌아보면 모두 꽃으로 피어 있나니

지금은 언제나 생의 칠월

낮게 흐르는 시간의 강가에도
붉은 열망의 나무 하나쯤 흔들리고 있어

소나기에 윗 몸 흠뻑 젓거나
분수처럼 셔츠 윗 단추 풀어보는
눈부신 여름날이면
백일쯤 꽃으로 살다 죽어도 좋으리

아, 가슴 떨며 내미는 뜨거운 저 손


金富會
수정  삭제
우리 마음 속에서도
어떤 의미든, 꽃 한 잎...
피울 듯합니다.
가슴 떨리기엔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잘 보고 갑니다.		 2015-05-21


이종원
수정  삭제
아!!
그 백일홍!!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청춘이 끓고 있었을 때, 백일을 앓던 그 시절...
지금은 추억의 그림책에만 남아 있는..
덕분에(?)... 감사드립니다.		 2015-05-22


최정신
수정  삭제
내 글 중에도 배롱을 소재한 글 한 편 있기는 한데
같은 소재라도 쓰는 감성에 따라 무지개빛이군요

지금은 언제나 생의 칠월...
부러워라....
울산 더위는 잘 견디시죠?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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