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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황도인(작성일 : 2008-06-13 03:58:27, 조회 : 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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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텔에 가기 좋아하는 남자       [게시물 소스보기]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하나 올립니다.







모텔을 좋아하는 남자

 

만년 총각 초록이는 모든 조건이 좋은 데도 장가를 가지 못했다.



여자만 만나면 초록이는 '모텔로 가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여자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텔로 가겠는가.



특히 여자들은 그가 모텔로 가자고 할 때마다 이 남자가 혹시



플레이보이가 아닌가 해서는 그대로 딱지를 맞기 일쑤였다.



초록이가 모텔로 가자는 이유는 별 게 없었다. 음식점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짜증도 나고, 영화관에 가면 시시콜콜한 영화에다



사람들이 벅적벅적 하지, 놀이공원에라도 가면 너무 많은 인파.



그러니까 음식을 먹으면서 조용하게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으면



조용한 모텔이 최고라는 말이다. 또한 영화는 모텔에서 영화를 빌려서



보면 조용하고 남의 이목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시끌벅적한 곳에서 신경 쓸 필요가 뭐가 있겠나 하는 것이



초록이의 지론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달랐다. 분위기가 있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 그런 곳에서 멋진 날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초록이는 만년 총각이 되었고 주변의 친구들은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초록이가 장가를 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깝기도 했다.











그런데 하루는 기가 막힌 여자를 하나 만났다. 초록이는 이번에는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모텔로 가자'라는 말이 나왔다.







잘못하면 뺨이라도 맞을 순간. 





여자는 갑자기 그 말을 듣고는 심각하게 생각했다. 초록이는 여태까지



여자들은 '모텔에 가자'는 말만 들으면 그대로 도망치다시피 사라졌는데



이 여자는 뭔가 다른 여자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졌다.







곰곰 생각하던 여자.



"그래요, 모텔로 가요."



그 순간 초록이는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만 했다.



이렇게 멋지게 생긴 여자가 순순히 모텔로 가자고 하는 것이



이상하다기 보다는 의심이 갔다. 혹시 이 여자가 끼가 있는 여자?





아무튼 초록이는 그 여자와 처음 만나서 모텔로 갔다.



















그 후에 초록이는 이 여자가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둘은 만나면



무조건 모텔로 직행했다. 초록이는 여자가 모텔에 먼저 가자고



할 때마다 너무 좋고 기뻤다. 그들은 그렇게 데이트를 했고



마침내 둘은 결혼하게 되었다.



















신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신부가 말했다.



"우리 모텔 가자!"



"그럼 가야지!"



그래서 둘이는 모텔로 직행했다.





모텔에 들어가자 모텔 주인 여자가 활짝 웃으면서 그들을



맞았다.



"신혼 여행은 잘 갔다 왔누?"



그러자 신부와 초록이가 동시에 대답했다.





















"응, 엄마!"



"예, 장모님!"




산장지기
수정  삭제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댓글 하나 올립니다.

요즘도 처가집에 가면 씨암탉 잡아 주나요?		 2008-06-13


청개구리마을
수정  삭제
저도 없지만 댓글하나.......ㅋ
통닭집에 전화를 하지요.양념으로....
2008-06-13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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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님들의 이름들이 생각 난다요...
삶은 바쁜데...
생각들은 왜자꾸나는지...
지기님...
처가집에가면...
씨암탉뿐이나니라...
양념 후라이드 훈제...등
주문만하면 다준다요...ㅎㅎ
허황도인님...
즐겁게 작품쓰세요...^^		 2008-06-13


희야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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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댓글 하나 올립니다.

●← 점 찍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2008-06-13


청개구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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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유머로 돌아가자 주말도 돌아 오는데
우리 마을도 고뿔 걸렸는지.......ㅋㅋ		 2008-06-13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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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가기 좋아하는 남자.......
어디 없나요? ㅋㅋㅋㅋㅋ		 2008-06-13


하버드대바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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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비는 얼만가요?
호텔비는 얼만가요?
세일할때 꼭 가야지~^*^
뻥도사 동네로 갈려고 준비중입니다 ㅎㅎㅎ		 2008-06-13


허황도인
수정  삭제
산장지기님, 씨암탉이 탐이 나면

양계장 주인집에 장가가세요.

무척 많이 나와요.		 2008-06-14


허황도인
수정  삭제
청개구리님의 말을 듣고..



조금 시간을 냈습니다.

댓글도 달아야겠고,

게시물도 좀 올려야지요...

주말인데...		 2008-06-14


허황도인
수정  삭제
꿈님, 이제 한 작품은 다 끝내가고

다른 작품은 도입부는 끝냈습니다.

이제부터는 돈 세는 일만 남았나???

희망사항!!!		 2008-06-14


허황도인
수정  삭제
희야님, 점을 찍더라도 얼굴에는

찍지 마세요. 어떤 공주병 걸린 여자가

마릴린 몬로를 모방하려고

얼굴에 점을 찍었다가

점순이가 되었대요....		 2008-06-14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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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님, 호텔 사장 아들을 구해보세요.

매일 호텔 갈 수 있을 거예요.		 2008-06-14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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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하교수님, 뻥도 세시네.

저번에 그 여자랑 모텔 갔을 때

하교수가 계산했잖아요.

그리고 다른 여자와 호텔 갔을 때도요.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잠을 함께 잘 수 있는 여자는

많아도 사랑할 수 있는 여자는

딱 하나 뿐이라는 것을.		 2008-06-14


나의 꿈
수정  삭제
ㅎㅎㅎ...
허황도인님...
빙고....ㅋ
사랑은 딱 하나...
진실도 하나...
즐겁게 글쓰세요...^^		 20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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