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유머) 사냥꾼과 아내
벵에돔이 낚시를 하도 하다보니 이제는 종목을 좀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냥을 시작했다.
사냥을 하다보니 낚시보다도 더욱 도통을 해서
이제는 못 잡는 짐승이 없었다. 그렇게 사냥을
몇 년 하니 이제는 눈을 감고도 짐승의 가죽을
만져보고는
무슨 짐승이고 가죽에 난 상처만 보아도
무슨 사냥도구로 잡혔는지 알게 되었다.
신이 난 벵에돔 하루는 일과를 마치고 술집에
갔다. 술집에서 많은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브라질/샹기(이번에도 안 넣으면
삐칠라), 똥월, 식객, 산장지기, 허황도인,
얼벌젠(이 사람은 뺄까? 남잔지 여잔지 구분이
안가), 큐피트화살 등등이 모여 있었다.
벵에돔 그들 중에서 떡하니 말을 했겠다.
"야, 세상에 어떤 짐승 가죽이던 가지고 와봐
내가 눈을 감고 무슨 짐승인지 어떤 도구에 잡혔는지
알려줄게."
그러자 모두들 뻥치지 말라고 했다. 벵에돔이
그렇다면 오늘 술값 내는 것으로 내기를 하자고
했다.
사람들이 짐승가죽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벵에돔 한 가죽을 눈을 감고 만지고 또 상처자국을
만지더니 말했다.
"사슴, 화살에 맞았네."
사람들이 그가 맞히자 놀랐다. 다음 가죽을 가져왔다.
"산돼지, 엽총에 맞았네."
우와! 다들 그가 신통하게 맞히자 놀랐다.
이렇게 가죽이면 가죽, 사냥도구면 도구를
다 맞힌 벵에돔, 술을 공짜로 마시고는
흠뻑 취했다.
그는 흠뻑 취한 후에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벵에돔 눈을 뜨니 눈덩이가
시퍼렇게 부어 올라 있었다.
혹시 자기가 술이 너무 취해 친구들과
싸움이라도 했는지 생각한 벵에돔,
아내가 들어오기에 왜 이렇게
되었을까 중얼댔다.
그러자 아내의 말이 자신이 한 방을
먹였다고 대답했다.
벵에돔은 왜 그랬냐고 화를 냈다.
그랬더니 아내의 대답.
"세상에 당신이 술에 취해 들어오더니
이부자리에 누웠는데
손이 내 팬티 아래로 들어와서는...
난 은근히 기대했는데...
한참을 있더니 이렇게 말했지 뭐야!"
"어떻게?"
"스컹크! 도끼에 찍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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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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