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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황도인(작성일 : 2008-06-16 08:03:20, 조회 :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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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혼의 키스       [게시물 소스보기] 








황혼의 키스

 

어느 노부부가 여행을 떠났다. 



시간도 많고 또 금전적 여유도 있어서



여행을 하다보니 자신들이 처음 만났던 곳에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그래서 노부부는 자신들이



처음 만났던 카페에 갔다. 카페는 5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두부부는 그곳에서 처음 시켰던 칵테일을 시켜



마시고는 옛날을 회상했다. 노부인이 눈을 지그시 감고



말했다. 



"그 날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당신이 이 카페에서 나를 만나서



칵테일을 마시고 내게 달콤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여 주었지요."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무척 아름다웠어. 그때 우리는 이곳에서 나가 별들이



보석처럼 깔려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았지."



"그래요, 생각나요. 아마 이 카페 뒤에 있는 공원이었지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을 때 당신은



펜스에 기대 있는 내게 다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키스를



해 주었어요."



둘은 이렇게 옛날을 회상하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텐더가



그말을 다 듣고는 씩 미소를 지었다. 노부인의 말이 계속되었다.



"그 공원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그래, 마침 이 카페도 문 닫을 시간이니 가봅시다."



노부부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공원으로 향했다.



호기심이 인 바텐더 카페 문을 닫고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나



하고 뒤따라가 보았다. 



"아, 공원이 그대로 있어요. 정말 아름다운 밤이에요."



"음, 펜스도 그대로 있구만."



"우리 한번 옛날 기분을 되살려 볼까요."



"그럴까?"



그래서 노부인이 펜스에 몸을 기댔고 펜스에 몸을 기대는 순간



노인이 다가왔다. 이상하게 노부인은 그때보다도 몸을 더 떨어댔다.



노인이 다가가서는 노부인을 잡고는 키스를 했다.



그것을 숨어서 지켜보던 바텐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두 노부부는 정말로 격정적인 키스를 했다. 둘은 몸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거의 30분 동안 길고도



격정적인 키스를 하다가는 마침내 기진맥진 해서 공원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바텐더는 그렇게 격정적이고도 멋진 키스를 



그렇게 오래하는 것을 여태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하기를 그들이 그렇게 열정적인 키스를 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약이나 음식을 먹었다고 판단하고는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갔다.



노부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바텐더가 그렇게 되는 방법이 있냐고



묻자, 노인이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정신을 차린듯이 대답했다.





























"여보게, 50년 전에는 전기펜스는 없었다네. 자네도 전기펜스에



붙어보게. 뗄래도 떼어지지가 않아."




청개구리마을
수정  삭제

네가 해보면 되지?........ㅋ
2008-06-16


나의 꿈
수정  삭제
허황도인님...
행복하시죠...??
즐건날 보내셔요...^^		 2008-06-16


산장지기
수정  삭제

전기 고거이 짜릿혀~~~~ㅎㅎㅎ		 2008-06-16


모나리자 정
수정  삭제



유머 재미있게 잘 읽어읍니다!^^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글 못써요....ㅎㅎ
그리고....황혼의 키스 생각만해도 멋진 모습입니다!!

저도 나중에 황혼의키스 한번해보고...
그때 느낌 말씀드릴께요! ㅎㅎㅎ		 2008-06-16


┍★은서★┒
수정  삭제
전기펜스?...
머지? 모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최 궁금해서......잠이 팍 깰라해요
저 자야하니까 낼 갈차주세요~~~
저도 해보게요............

참,황혼은 몇살쯤이에요? 대충....		 2008-06-16


허황도인
수정  삭제
청개구리님, 어떻게

매일 이렇게 맞고만 사세요??

이제 해방가를 부르면서

해방되세요.

매일 저렇게 맞는 것을

절라 맞는다 카는지?

절나게 맞는다 카는지???



이런 상황이면 황혼의 키스는

꿈도 꾸지 마시랑게...		 2008-06-17


허황도인
수정  삭제
꿈님, 아무렴 행복하지요.

인생은 너무 짧아서

행복하게만 살아도

너무 짧답니다.

모든 것 훌훌 털고

우리 한번

우짜! 우짜! 우짜짜!

(우동 세개 짜장 네개)		 2008-06-17


허황도인
수정  삭제
산장지기님은

이미 황혼의 키스를 경험했나???



고거이 짜릿허면,

한번 더 해보이소!		 2008-06-17


허황도인
수정  삭제
모나리자 정님,

황혼의 키스는 좋은데

전기 펜스는 사절이라오.

괜히 약한 전기라서 그랬지

고압이었으면

두분 다 영원한 키스를 할뻔 했으니까요.

좋은 날 되세요.

참 '글'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 드리죠.

우선 기역자를 씁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ㅡ'를 넣고

맨 밑에다가는 'ㄹ'을 넣으세요.

그러면 '글'이 됩니다.

이상 '글' 쓰는 법이었습니다.		 2008-06-17


허황도인
수정  삭제
은서님, 전기 펜스는요?

꼭 알고 싶어요.

그러면 내일 공원으로 나와요.

멋지게 알려 드릴게.		 2008-06-17


하버드대바보학교수
수정  삭제
나두
황혼의 키스는 멋지게 하고 싶은데
전기펜스 구할려니 넘 비싸네요 ㅎㅎㅎ
어디 중고라도 있음 연락 바랍니다 ㅎㅎ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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