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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황도인(작성일 : 2008-06-22 00:55:42, 조회 : 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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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술 세잔       [게시물 소스보기] 








술 세 잔



시골에 자그마한 술집.



한 신사가 들어와서는 술 한 병을 시켰다.



그리고는 잔을 세개 달라는 것이다.



신사는 잔 세개에 술을 따르고는 한잔씩



또 한잔씩 마셨다.



그것을 보고 있던 다른 손님들과 바텐더,



왜 술잔을 세개나 놓고 그렇게 마시느냐



의아해 했다.



다음 날.



그 신사는 또 그 술집에 나타나서 술 한병과



잔 세개를 시켰다.



그리고 또 한잔씩 한잔씩 마시는 게 아닌가.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신사는 그렇게



술을 마셨다.



그것을 지켜보다 호기심이 생긴 바텐더가



기어이 그에게 물었다.



"아니, 손님. 왜 한잔으로 마시지 않고



세잔으로 술을 마시는 거죠?"



그랬더니 신사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게는 아주 절친한 친구가 둘이 있다네.



우리는 항상 술을 함께 마시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지. 그런데 한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거야. 그래서 그 친구를 생각하느라고



그 친구의 술잔을 놓고 둘이서 술을 마셨지.



그런데 다른 친구도 캐나다로 이민을 갔어.



그래서 그들이 죽기 전까지는 내가 꼭 세잔으로



술을 마시기로 한 걸세.



한 잔은 미국에 이민간 친구 것, 또 한 잔은



캐나다에 이민을 간 친구 것, 그리고 나머지는



내 잔일세. 그들이 살아 있는 한은 난 꼭 이렇게



술을 마실 것이라네."



그러자 바텐더와 다른 손님들도 참 소중한 우정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렇게 신사는 거의 매일을 들려서 꼭 세잔으로



술을 마셨고, 그 사실을 아는 다른 손님들과



바텐더는 아무도 그가 세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신사가 잔을 세개가 아닌



두개만 달라는 것이 아닌가?









다른 손님들과 바텐더가 그들의 우정을



알고 있기에 숙연해 졌다.



친구들이 죽을 때까지 세잔으로 술을 마신다고



했는데, 이제 두 잔을 시키니 친구 중 한명이



죽은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두 잔으로 술을 마시는 신사를 보고서



다른 손님들도 그 죽음을 슬퍼했고



바텐더도 그가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신사가 또 와서는 잔 두개를 놓고 술을 마셨다.



바텐더가 그를 위안하고자 말했다.





"참 슬프시겠어요."





"음, 그렇지만 할 수없는 일일세."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신사가 한숨을 푹 쉬더니 말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말했으니 할 수 없지 뭐."



"참 안됐습니다."



"그러게 말일세. 이제 친구들 볼 면목도 없지."









술집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손님들도



숙연한 분위기였다.













"간이 그렇게 나쁘다고 하니 말이야."





바텐더는 친구 하나가 간이 나빠 죽었다고



생각하고는 말했다.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그랬더니 신사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조의라니? 간이 나쁜 것도 조의를 표하나?"









바텐더가 그 말의 뜻을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는데,

















"의사가 말하더군, 간이 너무 나빠졌으니









술을 끊으라고.











그래서 나는 어제부터 술을 끊었어.





이 두 잔은 친구들 몫이라네."




청개구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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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가 따라 다니는 것은 누가 키스할까봐...ㅋ
걱정이 되어서......공주나 왕자로 변할까봐...ㅎㅎ		 2008-06-22


♥바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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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학~~실하게 술 끊은거 맞는거죠? ㅎㅎㅎ		 2008-06-22


희야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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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도인님 ^*^
쟈기야 만이 묵어 ㅋㅋㅋㅋㅋ

이렇게 만있는 음식 난 첨이야 ㅋㅋㅋㅋㅋㅋ		 2008-06-22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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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님, 도대체 이 여자가 누구죠?

스토커???

2008-06-22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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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기님, 술 끊은 것

학실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정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흑흑...

나도 이 참에 술을 끊어봐???






아침에만....		 2008-06-22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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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아씨, 많이 묵어...

요로콤 맛난 냉커피를...


냉커피 맞나?

혹시 희야아씨가

목욕한 그 커피???

저 둥둥 뜨는 것은 뭐지???

아고, 모르겠다.

우선 마시고 보자!!!


ㅋㅋㅋ.		 2008-06-22


소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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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아씨님 .. 저두 먹을줄 아는데 ㅎㅎㅎ 2008-06-22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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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배기님, 희야아씨를 대신해서

내가 한잔 드릴게요.

많이 드세요.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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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뻥..도사님......지금계신가요...
오래만에..여기 일요일날 어디갔다 되돌아오는바람에...
벵에돔 술한잔 받으세요...

여기 오신님들 방가워요....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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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도사님 춤출줄 알아요..안주나올때 가지...
춤이 나 한번..추시죠...
2008-06-22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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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됴티요, 벵에돔님.



술도 좋고.



그런데 나 지금 퇴근해야 돼요.

아쉽당!!!		 2008-06-22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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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못해 국도못해 술도못해.......내 얘긴가~~~

여러부운~국모닝~~~~ㅎㅎ

둥근해가 떳나요? ㅋㅋㅋㅋㅋ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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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은서님....
방가워요....은서님...안주 좀갓꼬 오세요...
춤 좀출려면...술하구 안주좀.....
2008-06-22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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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도 못해 ㅋㅋㅋㅋ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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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악...벙도사..퇴근.....같이
놀려 했더니만.....또...뻥인가..아니겠지..퇴근시간에..
집에서 봐요....

은서님..어디갔나요...잠시 화장실 갔더니만..
둘다 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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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님...그럼 과일...좀 드시구요....
2008-06-22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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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님~밥주세요 ㅎㅎㅎ
국도못해 밥도못해 반찬도 못해서
지금 쫄~쫄 굶고있어요 ㅎㅎㅎㅎㅎㅎ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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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님...아이고 안갔네 ..밥후딱 지워 드릴께요
쫌만 기다리세요...그동안 산딸기 드시고요...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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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헬..레...흑...아...고 바뿌다..
2008-06-22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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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

ㄴ ㅏ...............다 먹어둥 되? ㅋㅋㅋㅋ
은서인생에 해뜰랄 올랑갑네요
남자가 해준밥두 먹꼬. 캬캬캬
잘 먹을께요
저 스파게티 엄청 좋아하눈뎅.유후~~~

돔님 저 이미지 영어좀 없애서 올려줘 주시어요~!~		 2008-06-22


벵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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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님...배부럼..................소화되게 춤이나 춰봐요..

부탁한거...바뻐당....ㅋㅋㅋㅋ
2008-06-22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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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웡~~~ㅋㅋ

춤?
나 배부른데~~ ㅎ
아침도 얻어무것꼬
이쁜그림도 받았는뎅.........
그러지요 머 ㅎㅎㅎㅎㅎ

앗싸로~
벵님을 찾아와써 샤바샤바
ㅋㅋㅋㅋㅋㅋㅋㅋ		 2008-06-22


아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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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낮술 일병 했뜨니
눈에 뵈눈게 없넹 ..		 2008-06-22


청개구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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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어떻게 끊을 수 있나요............
머리에 털나기전에는 먹어 봤나요.....ㅎㅎ		 2008-06-22


하버드대바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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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사분 참 안됐당.
뻥도사님도 조심하시구요~^*^
신사양반이야
양주를 즐겨 글치
순수한 이슬로 즐겼다면
그런일 없었을텐데 ㅎㅎ		 2008-06-22


목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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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경월아~~
보배야~~

오늘따라 유난히 네가 그립구나. ㅎㅎㅎ		 2008-06-22


황화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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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도인님

처음으로 댓글마당에 나와 헛기침하고 갑니다
항상 즐거운 엔도르핀을 빠~샤 해주시니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08-06-22


코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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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님...
저 이제 왔는데...벌써 퇴근 하신거야요...

그 좋아 하시는 술~~~ 한잔 올리려고 했더니..
주말 잘 보내시고, 다시 돌아 오시면 드셔요.
코랸이 한잔 따뤄놓고 갈께요. ^^

황화소심님...

방가방가...

저도 융방에서 인사 나눈지 얼마안되는
신입이거든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반가웁게 인사라도 나누며 지내면 좋겠지요.^^

청개구리마을님,바두기님,희야아씨님,도인님
소배기님,벵에돔님,은서님,아기별님,
하버드대바보님,목멱산님... 꾸뻑 ^^
행복한밤... 편안한밤 되세요.^^

안녕... 바이...		 2008-06-23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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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 공주님, 오셨어요? 방가!



밥도 못하고 국도 못하면 시켜 드세요.

아니면 멋찐 왕자님에게 부탁하면

다 차려줄거에요.

ㅋㅋㅋ. 그래도 맘은 이쁘대....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벵에돔님, 어제는 먼저 퇴근했어요.

함께 놀면 좋았을 텐데.

집에는 컴이 3개 있는데

애들이 다 써서 집에서는

하지 않아요.

가장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엄적인 가장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하는 가장의

위엄이 정말 가증스럽다고요.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아기별님, 꺄꾱! 올만!

오데 갔다 오셨어요.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청개구리님, 술 중독된 임산부가

아기를 낳는데 아기가 낳자마자

크윽, 안주 가져와! 하더래요.

도인 집안 이야기 절대 아님.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하교수님, 정말 안됐지요?

그 신사분은 그래도 자신이

술을 끊어서 간이 아주 좋아졌대요.

그래서 하교수님과 한잔 하겠다고

다음부터는 잔을 네개 준비한대요.

기대해 주세요.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목멱산님, 이슬이, 경월이, 보배와 함께

기운찬 술자리 되시고요. 안주는 꼭 챙겨

드세요. 어떤 집에 갔더니 안주는 '안주는 거'

라고 주지 않더라고요.		 2008-06-23


허황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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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소심님, 안녕! 방가와요...

황화소심이라...? 흠?

노란꽃에 흰속살이라. 좋다!

난을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

잘 오셨어요.

여기에서 난과 같은 우아한

유머를 즐겨보세요.

댓글도 왕창 남겨주시고요.

여러분께 황화소심님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님의 얼굴을 이렇게 소개해도

될까 몰라???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코랸 공주님, 오셨어요?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벵에돔님, 나도 음식 좀 주슈!

은서님만 주시고.

은서님, 공주는 조끔만

먹는 거니까. 나머지는 내꺼!!!

2008-06-23


나의 꿈
수정  삭제

허황도인님...
몇일전에...
복분자 담갔다요...
처음담그는거라서...
하루지나니까 넘쳤어요...
복분자보다...
병이작았나봐요...
100일후에 쥬스만들꺼다요...
글고 복분자주도 만들거다요...
잘숙성되면 한잔 올리께요...^^		 2008-06-23


허황도인
수정  삭제
아고아고, 꿈님, 감사.

복분자주, 그 좋은 것을...

술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허황이

맘을 알아주시네...		 2008-06-23


금정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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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소주 두잔 이상은 마시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큰 잔으로 두잔씩 마시든 술 좋아하든, 먼저 간 친구의 생각이 나네요... 2008-06-23


황화소심
수정  삭제
허황도인님 `` 황화는 맞는데요
코피가 흘러서 싫어요 ㅠㅠ
소심은 혀바닦이 결백하답니다 ^^
끄~~~엌 ` 쩝쩝 ```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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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   세계 무적 일본 항공모함  [20]     허황도인 2008/06/21 10993
1747   인부와 십장  [26]     허황도인 2008/06/20 4503
1740   여자에게 물어봐서는 안되는 것  [24]     허황도인 2008/06/19 5097
1732   소변검사  [11]     허황도인 2008/06/18 3686
1727   벵에돔의 야한 선물  [10]     허황도인 2008/06/17 4324
1721   황혼의 키스  [11]     허황도인 2008/06/16 6114
1716   웃기는 닭들  [13]     허황도인 2008/06/15 4548
1714   19금) 그것만은 안돼요.  [11]     허황도인 2008/06/14 5002
1706   모텔에 가기 좋아하는 남자  [14]     허황도인 2008/06/13 4538
1697   암소와 소녀  [13]     허황도인 2008/06/11 3957
1682   고릴라 잡기  [10]     허황도인 2008/06/08 2797
1676   앵무새 이야기  [26]     허황도인 2008/06/07 4108
1661   소녀로 변한 개구리  [35]     허황도인 2008/06/06 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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