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죽구두
윰방에서 제일 예쁜 공주가 미국 플로리다로 여행을 갔다.
여행을 하다가 한 상점에 들리게 되었는데 악어가죽으로
만든 상품을 파는 상점이었다. 공주는 물건을 구경하다가
악어가죽으로 만든 멋진 구두를 하나 보았다.
공주는 정말로 그 구두가 갖고 싶어서 얼마냐고 상점주인에게
물었더니 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공주는 구두는 갖고 싶었지만 그 엄청난 가격에 놀라서
뭐가 그렇게 비싸냐고 불평을 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이
빈정대면서 '그럼 악어를 한 마리 잡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다.
공주가 생각하니 그것도 좋은 생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악어를 어떻게 잡느냐고 가게주인에게 묻자
가게 주인이 농담으로 늪에 가서 악어가 다가오면
총으로 쏴서 잡으면 된다고 말해 주었다.
그런 다음 며칠 후에 가게 주인이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늪 주변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공주가 더러운 늪지에서 총을 들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호기심이 생겨서 차를 멈추고는 공주를
살펴보았다. 마침내 공주의 주위에 커다란 악어 한 마리가
다가왔다. 공주는 총으로 그 악어를 쏘았고, 악어는 그대로
죽어 버렸다. 공주는 악어가 죽자 바로 악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물 아래에 가라앉은 악어를 끙끙대며 땅위로 간신히
끌어올렸다.
악어를 이리저리 살핀 공주는
잠시 후에 그 악어를 깊은 물속으로 떠밀어 버렸다.
가게주인은 깜짝 놀랐다. 억지로 잡은 악어를 그냥 버리다니?
주인은 공주에게 뛰어가서 왜 악어를 그냥 버리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공주는 대답했다.
"벌써 이 놈이 열 마리째 버리는 거예요."
"열 마리라니?"
공주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도대체 어떤 악어들이 구두를 신고 있는 거야?
열 마리를 잡아도 악어가죽 구두를 신은 놈이
하나도 없잖아."
???
|
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게시물 소스보기]
